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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 독일에서 집구하기 미션 #5

#5. 드디어 우리의 보금자리 지난 글에서 우리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집을 구했었는지 간략하게 적었었는데, 그 방법으로 마침내 우리는 집을 구했다. 부동산 사이트에 신축건물들 위주로 찾아서 그 담당 부동산에 메일을 보냈고, 방문일정 답변을 받아서 몇군데 집을 보러 다녔다. 역시나 신축건물이다보니 한 건물에 비어있는 집들이 몇개 있었고, 그래서 한번 방문할 때 그 중 적어도 2-3개씩은 보았던 것 같다. 이러한 집들은 선택의 폭이 더 많아서 좋았다. 그 중 위치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주변 인프라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곳이 있었는데, 보자마자 담당 부동산 직원한테 여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계약하고 싶다고 하면서 우리가 미리 준비해간 서류를 전달해줬다. 그리고 그 다음날 그 부동산 직원한테 메일이 왔..

[독일생활] 독일에서 집구하기 미션 #4

#4. 쾰른 입성 그리고 또다시 집구하기 드디어 극적으로 쾰른에 입성하였다. 독일에 얼마 살지도 않았는데도 언제 늘어났는지도 모르는 불어난 짐들과 함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오게되었다. 그동안 이사를 많이 하긴했지만 할 때마다 힘든 일이 바로 이사인 것 같다. 쾰른에서 지내는 소소한 이야기들은 다른 글에서 하도록 하고, 이 글들은 집구하기에 관련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집구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서 글을 써보려한다. 쾰른에 온 후, 우리는 또다시 3개월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다. 지금의 임시거처를 떠나 정말 우리만의 보금자리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또 헤쳐나가야 한다. 이번에는 그동안 도와주셨던 분의 도움을 받지않고 우리 스스로 시도해보았다. 그 이유는 지난번 집구하는 2개월동안 우리가 너무 귀찮게 해드렸던..

[독일생활] 독일에서 집구하기 미션 #3

#3. 극적인 임시거처 이사를 4일 앞둔 어느 날, 이사갈 곳이 정해지지 않은 우리는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다. 우리 이제 어디로 가야하지? 호텔이나 에어비앤비를 잡기에는 그 몇개월동안 늘어난 가구들이며, 고양이를 받아주는 곳도 추려내야하고.. 패닉상태에 쌓여있을 때쯤... 지난번 집 도와주셨던 분께서 한 사이트를 알려주셨다. "호텔로 갈 수는 없으니, 장단기 렌트가 가능한 곳에 연락을 취해보고 답변이 오면 알려줄게요" 고양이가 가능한 곳이라고 하며 한군데가 답변이 왔단다. "조금 가격이 비싸긴 한데 한번 가보시겠어요?" 그렇게 해서 당일 테어민이 잡혀 그곳에 집을 보러 갔다. 그곳엔 성격좋은 아저씨 한분이 계셨는데, 오자마자 케잌과 커피를 한잔 내주시고는 "집 둘러봐~" 나는 집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

[독일생활] 독일에서 집구하기 미션 #2

#2. 본격 집구하기 남자친구가 아헨에 자리를 잡을 때 집을 구하는 것을 도와주셨던 감사한 분이 계시다. 뒤셀도르프에 있을 때 우연히 알게된 분인데, 독일에 오래 사셔서 한국인들이 정착할 때 필요한 여러가지 행정처리를 도와주시는 것 같았다. (본업은 아니신 것 같고, 중간중간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주시는 정도?) 우리는 그래서 그 분께 다시 한번 연락을 드려서 집구하는데 도움을 요청드렸다. 소정의 수수료? 수고비를 드린 후, 가고싶은 지역 / 원하는 집 크기 또는 방 개수 / 원하는 월세 정도를 말씀드리면 거기에 맞춰 리스트를 찾아주시고, 직접 집주인과 연락을 취해주신 다음 방문 일정이 잡히면 우리가 가서 집을 둘러보는 그런 과정을 갖게 되는데 세상에나.. 쾰른 지역 집구하기 정말 어렵다. 진짜루.. 아마..

[독일생활] 독일에서 집구하기 미션 #1

#1. 집구하기 앞서.. 우린 역마커플이다. 한국에서도 1년에 최소 1번이상 이사를 다녔던터라 집을 구하거나 이사에는 도가 텄을거라 생각했는데 독일에서의 이사는 또다른 난관들이 많았다. 남자친구는 2018년 1월, 독일에 와서 처음으로 'Düsseldorf(뒤셀도르프)'에 자리를 잡았다가 직장과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그해 5월 'Aachen(아헨)' 이라는 작은 도시로 이사오게되었다. 한국인에게는 아헨공대로 유명한 그 곳. 독일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30분정도만 가면 네덜란드와 벨기에 국경과 맞닿아 있는 아기자기한 곳이다. 나는 독일에 오면서 남자친구가 있는 아헨에 자리잡게 되었는데, 남자친구가 쾰른 근처에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되면서 아헨쾰른으로 출퇴근을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우리는 또다시 쾰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