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생긴 일, 2019/독일생활

[독일생활] 독일에서 집구하기 미션 #5

ellgelb 2019. 6. 23. 19:30

새롭게 구한 집에서 바라보는 뷰. 정말 독일스러운 느낌이다.

#5. 드디어 우리의 보금자리

 

지난 글에서 우리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집을 구했었는지 간략하게 적었었는데,

그 방법으로 마침내 우리는 집을 구했다.

 

부동산 사이트에 신축건물들 위주로 찾아서 그 담당 부동산에 메일을 보냈고,

방문일정 답변을 받아서 몇군데 집을 보러 다녔다.

 

역시나 신축건물이다보니 한 건물에 비어있는 집들이 몇개 있었고,

그래서 한번 방문할 때 그 중 적어도 2-3개씩은 보았던 것 같다.

이러한 집들은 선택의 폭이 더 많아서 좋았다.

 

그 중 위치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주변 인프라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곳이 있었는데,

보자마자 담당 부동산 직원한테 여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계약하고 싶다고 하면서

우리가 미리 준비해간 서류를 전달해줬다.

 

그리고 그 다음날 그 부동산 직원한테 메일이 왔고

바로 우리를 세입자로 선택하겠다는 답변과 바로 계약서를 우편으로 보내겠다는 메일이었다!!

근 5개월간 수십통의 거절메일과 씹히는 과정을 반복해서 항상 좌절모드였다가

드디어 처음으로 이런 메일을 받게되니 이게 과연 꿈인가 생시인가 싶을정도로 믿겨지지가 않았다.

 

그 다음부터는 계약서에 싸인하고, 이사날짜 정하고, 움멜둥 하고.. 등등

많은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사준비하면서도 아직 해야할 일이 산더미같이 쌓여있지만

이제 더이상 이사를 안해도 된다는 생각과 (과연 그럴까 나도 궁금)

우리에게 꼭 마음에 드는 집을 구했으니 여기서 오래오래 잘 살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독일에서 또 하루하루 치열하게 헤쳐나가야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기게 되었다.

 

열심히 살아보아요 우리!

 

독일에서 집구하기 미션 끄읕.

 

+ 다음 글부터는 독일에서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로 이어나가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