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삶/나의일들 2

[무대디자인] 2018서울정원박람회

프리로 일한 두번째 프로젝트 이번엔 무려 무대디자인이다.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여의도공원 서울정원박람회의 메인무대와 객석피크닉존 디자인을 맡았는데, 컨셉부터 방향이 괜찮아서 잘 진행되었던 것 같다. 메인무대가 정원이 되는 컨셉으로 친환경적이고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내츄럴한 분위기에 식물도 가을시즌에 맞게 가을식물로 스타일링까지 무대 전체적인 디자인은 맡았지만, 식물 큐레이팅해주신 심다실장님 없었으면 예쁘게 완성이 되었을지 모르겠다. 나는 워낙에 식물들 종류도 거의 모르고, 그냥 '가을느낌나는 하늘하늘한 갈대같은 식물과 노란색, 보라색 색감들어있는 들꽃들이 들어가면 예쁠 것 같아요~' 하고 같이 의논하면서 레퍼런스 이미지 한장 보여드렸는데, 저렇게 짠 하고 예쁜 식물들로 스타일링 해주시다니.. 무대가 살아났..

작업 정리

문득 취업준비하면서 다시 포트폴리오를 만지다가 다시한번 내가 그동안 일했던 것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학교 졸업하고 일을 하면서부터는 어느순간 매일매일 살아가기 바쁘다는 핑계로 그 동안의 작업들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던 것 같았다. 나는 내가 하기싫은 일은 죽어도 못하는 성격이기도 했고 그 순간순간 내가 신나고 재밌을 것 같은 일들을 했기 때문에 내 커리어도 따로노는 퍼즐마냥 통일성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그때 일할 당시에는 그런거 따지지 않고 즐겁게 일했었던 것 같다. 독일에 와서 지내면서 몇개월간 다시 취준생으로 살다보니 여러가지 생각과 고민들이 많아지면서 또다시 재밌는 일들이 없을까 기웃기웃 거리는 중이다. 어느순간 이것들이 조각조각 잘 맞춰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매일을 지내보려 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