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상/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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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 #4. 웨딩링 _ 부쉐론 파셋 플래티늄

드디어 본격적인 웨딩준비.스냅사진촬영 일정을 작가님과 정하고,작가님께서 촬영당일 반지같은 예물이 있음 가져오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급한 마음에 반지를 검색. 우리는 처음부터 결혼준비에 돈을 크게 쓰지 말자가성비 있게 가자고 했기 때문에반지에도 돈을 크게 쓸 생각이 없었다. 특히나 몇백만원이나 하는 명품반지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고,디자인만 마음에 들면 종로든 어디든 상관없다 생각했기 때문에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검색을 하면서 찾아봤더니,,생각보다 확 마음에 끌리는 디자인이 없다,,,ㅠ 어쩌지몇군데 매장을 정해서 발품을 팔아야겠는데 매장고르는 일도 쉽지가 않던 와중에,,, 어느 날, 시아버님께서 우리에게 반지 골랐냐고 갑자기 연락을 주셨다.아직 고르지 못하고 고민중이라고 말씀드렸더니, 한 때..

웨딩일기 2025.08.23 1

[Wedding] #3. 상견례 _ 여의도 알아차림

예식장을 예약했으니,부모님들께 소식을 알린 후이제 상견례 준비로! 신랑의 가족들은 인천에,나의 가족들은 수원에 거주하는 관계로우리는 그 중간 적당한 지점인 여의도쪽으로 위치를 정했다. 검색을 하다보니 상견례로 적당한 레스토랑들이 여의도에는 여러군데가 보였지만한달 전에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 예약이 이미 마감된 곳도 있었고,무엇보다 우리는 형제의 가족들까지 같이 만나기로 하여많은 인원이 수용되는 룸을 찾기가 쉽지 않았으나,, (성인 7명 + 유아 2명) 다행히도 8명 룸이 있다는 곳이 있어 예약을 했고, 아기의자 추가하여총 9명의 대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알아차림 여의도점 인원으로 인해 예약을 했으나결론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상견례 자리였다. 우리가 주문한 코스는 점심 알아차림 코스브라이..

웨딩일기 2025.08.21 2

[Wedding] #2. 웨딩플래너 _ 골든아펠

예식장을 계약하고 나니며칠 뒤, 연락이 왔다. '골든아펠' 이라는 웨딩플래너컨설팅 업체인데,아펠가모,더채플,루벨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같이 운영하는 곳인 듯,해당 웨딩홀을 예약하면 자동으로 매칭을 해주는 것 같았다. 자동으로 배정된 플래너님과 약속을 잡고청담 골든아펠에서 대면상담을 진행하였다. 예약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인포데스크에서 예약확인해주시고별도의 룸이 없이 홀에서 상담해주시는 방식.간단한 다과와 커피가 제공되어 한입 먹으면서 기다렸다. 처음엔 여기저기 알아보면서 비교를 좀 해볼까 하다가우리는 각자 일도 바쁘고, 알아보는 일도 사실 귀찮기도 하고무엇보다 웨딩에 아무 정보가 없는 우리가 가서 상담하다보니연륜이 느껴지는 분의 말솜씨에 잠시 고민을 해본 뒤 바로 계약을 하게 되었다.(이모님뻘 정도 되는 ..

웨딩일기 2025.08.20 6

[Wedding] #1. 웨딩홀 _ 아펠가모선릉

내가 원하는 분위기의 웨딩홀은,어둡고 화려한 홀보다 담백하고 깨끗한 채플홀의 분위기가 좋았고,그 중에는 아펠가모 지점들이 가장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상담예약을 하고, 공덕, 선릉, 반포 세 군데만 돌아보기로 한다. 아펠가모는 홈페이지에 금액과 예약가능 시간대가 투명하게 오픈되어있어서상담예약 잡기에도, 날짜와 금액을 비교하기에도 정말 좋았다. (+점수!) 아펠가모 지점 투어에 대해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 공덕- 가장 마음에 들었던 홀 내부의 분위기. 아치형태의 기둥과 돔형태의 클래식함이 좋았다.- 복도와 홀이 좁았다. 한 층에 2개의 홀이 있고 30분 간격의 예식시간이었으나 예식중에는 복잡할 것으로 예상- 웨딩홀은 라로브홀이 가장 마음에 들었으나, 연회장은 마리에홀이 더 쾌적해보..

웨딩일기 2025.08.19 1

[Wedding/prologue] #0. 갑자기 웨딩?

2025년 1월, 결혼을 결심하고,2025년 7월, 결혼을 했다. 6개월간의 짧은 결혼준비였으나,4년간의 연애를 하면서 각자의 성향을 잘 알고 있었던 덕분인지즐겁게 준비하고 (물론 힘든 순간도 있었다)정말 만족스럽게 끝냈다. 그 이야기들을 조금 풀어보려 한다. 결혼을 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선택은우리가 어떤 형태의 결혼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이다. 사실 우리는 처음엔 노웨딩주의였다.막연하게, 결혼이라는 하루의 이벤트에 몇 천만원이나 되는 큰 돈을 쓰기 싫었고,우리의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이 허례허식 뿐인 웨딩산업에 써야할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 만약, 우리가 꼭 '결혼'이라는 의미있는 날이 있길 원한다면,가족분들만 모아서 간단히 식사를 하는 것이 어떨까,,그래도 우리가 지..

웨딩일기 2025.08.19 1

Deutsch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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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여행] 런던 게스트하우스 #1. 세인트 크리스토퍼스 인

갑자기 가게된 런던이라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최대한 저렴하게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교통비와 숙소를 알아볼 때 저렴한 것들 위주로 알아보았다. 교통은 쾰른>런던 : 플릭스버스(30유로) 런던>쾰른 : 유로스타(115유로) 로 예약을 했고 당연히 숙소도 호텔보다는 게스트하우스 위주로 알아보았다. 친구나 남자친구, 가족 등 2명 이상 함께 가는 여행일 경우에는 에어비앤비나 호텔 등으로 많이 가겠지만 나는 혼자여행이기도 했고, 잠자리에 그렇게 예민한 편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12년전 처음 유럽배낭여행 이후로 처음 이용해보는 유럽 게스트하우스였기 때문에 약간 그 옛날의 배낭여행 시절을 생각하며 한번 가보고싶기도 했다. 예약은 호텔스닷컴을 이용했고, 런던에서 총 4박을 묵을 예정이어서 한군데에..

여행 2019.07.28 0

[런던여행] 쾰른에서 플릭스버스타고 런던가기. 그리고 런던입국심사

암트를 다녀온 후, 당장 다음날 독일을 떠나야했기에 부랴부랴 런던행 티켓을 알아보았다. 너무 갑작스럽게 떠나게 되서 계획이고 뭐고 하나도 세운 것이 없었고, 그리고 예상에 없었던 지출이 나가게 되서 최대한 저렴한 것을 찾고 있었지만 당장 다음날 떠나는 여정에 티켓값은 점점 오르고 있었다. 비행기, 기차, 버스를 다 알아보던 중 플릭스버스가 30유로!! 라는 것을 보고 당장 결제. 이동시간이 11시간이라는 무시무시한 시간이었지만 플릭스버스를 자주 애용하는 나로서 런던을 버스로 간다는 호기심에 재밌는 경험이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결제를 하였고, 그렇게 나는 왕복교통비와 내가 묵을 동안 있을 게스트하우스만 달랑 예약을 한 뒤, 독일을 떠났다. 쾰른에서 플릭스버스를 타는 곳은 중앙역이 아닌 쾰른/본 공항..

여행 2019.07.28 1

[독일구직] 독일에서 구직준비

나는 지금 독일에서 구직중이다. 이런 글을 쓰면서 면접합격후기라던지.. 구직에 도움이 될만한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아직 이렇다할 좋은성과가 보이고 있지 않아서 글을 쓰는데도 많이 망설여지고 있다. 하지만 조금씩 피드백 할 부분들을 정리해보고 싶기도 하고, 이런 얘기도 아주 쵸큼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구직준비는 5월정도부터 시작했다. 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가지고 있음에도 일은 따로 하지않았고, 간간히 한국에서 요청하는 소일거리만 했다. 그 전에는 포트폴리오 정리하고, 독일어도 좀 공부하면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었고, 주변에 취업한 지인들한테 궁금한 것들도 물어보고 인터넷으로 검색해가며 정보를 찾는 시기였다. 우선 같은 업계(?)에..

독일생활 2019.07.14 0

[독일페스티벌] summerjam 2019

바야흐로 유럽의 여름은 페스티벌 시즌이다.(내가 좋아하는 시즌!) 6월부터 유럽 전역에서는 페스티벌 행사가 줄줄이 있고, 이런 페스티벌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하나하나 돌아다니면서 즐기고 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같지만 6월에 이사하고, 구직준비하고, 인터뷰보고 여러가지 마음의 여유가 충분하지 않다는 핑계로 많이 못다니고 있는 현실이 좀 아쉬울 따름이다. 그런 와중에 지인이 알려준 우리동네의 핫한 페스티벌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티켓을 질러 다녀온 곳이 있다. 쾰른의 썸머잼(summerjam)이 그곳이다. 쾰른 북쪽의 choweiler 라는 곳에 Fühlingen See라는 큰 호수가 있는데 그곳에서 캠핑도 하면서 3일동안 열리는 레게&힙합 페스티벌이다. http://www.summerjam.de summ..

독일생활 2019.07.14 0

독일 음식 그리고

1. 나는 특별히 가리는 것 없이 아무 음식이나 잘 먹는다. 그래서 해외여행다니면서 그 나라 음식 때문이라던지, 한식을 못먹어서 힘들었던 적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새로운 식당이나 음식들을 찾아다니며 새로운 맛들을 시도해보는 편이다. 그리고 내가 대단한 미식가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은 맛있게 잘 먹곤한다. 2. 내가 독일 이전에 해외에 그나마 장기로 살았던 곳은 프랑스파리에서 1년이다. 파리에서 사는 1년동안은 너무 행복했었다. 물론 고풍스러운 건물들, 아름다운 풍경, 날씨, 멋진 사람들 등등 좋을 수밖에 없었던 것들 뿐이었지만 그곳의 음식도 한몫했던 것 같다. 아침마다 부드러운 크루아상과 커피한잔, 싸고 맛있는 와인들, 그리고 정말 어디서든 다 맛있었던 음식들.. ..

독일생활 2019.06.28 0

[독일생활] 독일에서 집구하기 미션 #5

#5. 드디어 우리의 보금자리 지난 글에서 우리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집을 구했었는지 간략하게 적었었는데, 그 방법으로 마침내 우리는 집을 구했다. 부동산 사이트에 신축건물들 위주로 찾아서 그 담당 부동산에 메일을 보냈고, 방문일정 답변을 받아서 몇군데 집을 보러 다녔다. 역시나 신축건물이다보니 한 건물에 비어있는 집들이 몇개 있었고, 그래서 한번 방문할 때 그 중 적어도 2-3개씩은 보았던 것 같다. 이러한 집들은 선택의 폭이 더 많아서 좋았다. 그 중 위치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주변 인프라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곳이 있었는데, 보자마자 담당 부동산 직원한테 여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계약하고 싶다고 하면서 우리가 미리 준비해간 서류를 전달해줬다. 그리고 그 다음날 그 부동산 직원한테 메일이 왔..

독일생활 2019.06.2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