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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취업도전] #3. 초심으로 돌아가서

독일에서의 삶/다시 독일, 2026 +

by 겔비 2026. 9. 2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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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원 복도에서 항상 볼 수 있는 Le Corbusier의 모듈러

 

본격적인 독일취업준비는 올해 1월부터 시작했다.

나는 한국에서 취업을 확정짓고 가는 것이 아닌

현지에서 독일어 공부를 하며 부딪혀 볼 생각이었기 때문에

2월 말에 퇴사하는 것도 미리 말씀드렸고,

3월 말에 출국하는 비행기티켓도 미리 끊어놓은 상태였다.

 

처음엔 막막했지만 마침 독일취업관련하여 컨설팅 해주시는 분을 알게 되어

한국에서 준비하는 초반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회사 다니면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준비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기도 했고,

예전 이력서에 비해서 이제는 경력도 많이 늘어났고, 그 만큼 내가 해왔던 일이 많이 축적이 되었기 때문에

이걸 효과적으로 이력서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그런 점에서 현지 독일 회사에서 일하고 계신 분께 첨삭을 받는 것은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시기에 채용공고도 많이 보면서 분석을 해보기도 했는데,

요 몇년 사이에 ai가 많이 보급이 되고, 독일 사회의 경제도 많이 어렵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들어왔던지라

주니어, mid-level 보다는 senior, projektleiter(리더,팀장급)을 채용하는 공고가 대부분이었다.

 

나는 한국에서 senior level이긴 했지만

독일 실무경력이 전무한 내가 독일어로 소통도 부족한 상태로 senior자리로 들어가긴 어렵다고 판단하여,

mid-level정도의 자리를 많이 찾아봤고, 하지만 확실히 요 몇년사이에 해당 포지션의 채용공고가 많이 줄어든게 느껴졌다.

너무 좋지 않은 타이밍에 지원을 하는 건가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이미 정한 계획을 되돌릴 수는 없다고 생각해 닥치는대로 채용공고를 찾아보았다.

 

1월부터 독일출국전인 3월까지는

이력서와 커버레터,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완성시키는데 중점을 두었고,

독일로 와서 4월 한달동안은 독일 행정처리 및 적응기간, 그리고 어학원 적응하면서 독일어에 익숙해지느라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고,

본격적으로 회사에 지원서류를 제출하기 시작한 시점은 5월정도가 되었다.

 

독일에 오자마자 4월 한달동안은 독일에 적응하면서 멘붕의 시간을 보냈었는데,

한국에서 독일어를 B1-B2정도까지 배우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인들이 말하는 대화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얼른 취업을 해야하는데' '이런 상태로 취업을 할 수 있을까?'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많이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취업보다는

어학원 다니는 한 학기동안에는 독일어를 확실히 잘 배워놓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어학원 다니는 14주동안은

오전에 어학원

오후에는 독일어 복습 + 회사 채용공고 최소 5개이상 찾아서 보기

이 루틴으로 보내면서 틈틈히 지원해보고 싶은 곳에는 일주일에 2-3곳 정도 지원을 하며 반응을 살펴보기로 했다.

 

그러나 그 이후 세 달동안 거절 메일만 계속 받는데,, 큰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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